중학생 · 독서교육

낯익은 괴물들 - 촉법소년 × 성 착취 × 인공지능

김종광, 김이설, 서유미, 듀나, 주원규, 김은, 권정현, 김희진, 신주희 (지은이)
[폭스코너]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가진 아홉 명의 작가가 우리 시대의 가장 논쟁적인 주제들을 다룬 아홉 편의 단편소설을 엮은 테마소설집이다. 주어진 테마는 촉법소년, 성 착취, 인공지능으로 각 테마별로 세 편의 단편소설을 엮었다. 겁 없는 촉법소년들의 끔찍한 행각, N번방으로 충격을 안겨준 성 착취의 실태,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촉발된 우리의 가능한 미래 등을 다룬 이야기가 다양한 장르, 다채로운 서사로 펼쳐진다. <BR> <BR> 모든 작품들이 다층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거나 충격을 안겨주는 반전들을 품고 있어, 단편소설 특유의 여운은 물론 서사적 재미 또한 깊다. 논쟁적인 주제와 소재를 다루는 방식이나 선택한 장르도 작가마다 다채롭고 독창적이어서 한 편 한 편 읽어나가는 재미와 성찰의 정도도 만만치 않다. 읽고 나서 새로운 논쟁을 벌일 수도 있을 만큼 진폭이 강렬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해당 주제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재고해볼 여지도 제공한다.<BR> <BR> 우리 곁에 실제로 존재하고 있고 발생하고 있는 촉법소년의 범죄, 성 착취 사건의 반복, 인공지능의 급속화는 우리에게 모종의 두려움을 안겨주기도 한다. 눈앞에 불쑥 얼굴을 들이밀고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이 낯익은 괴물들 앞에서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아홉 편의 소설이 우리를 이끌어가는 곳에서 우리는 우리 곁의 이 낯익은 괴물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기린이 사는 골목


[푸른책들]

푸른도서관 84권. 당대 청소년들의 현실과 고민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청소년소설이다. 탈북 난민들의 역경과 가족애를 그린 &lt;리남행 비행기&gt;로 제5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했던 김현화 작가가 &lt;조생의 사랑&gt;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청소년소설이다. 마음속 순수의 세계를 환히 밝혀 줄 선웅, 은형, 기수와 그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BR> <BR> ‘선웅’은 고도비만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지만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씩씩하게 살아가는 열다섯 살 중학생이다. 사실 선웅의 마음은 짝사랑 중인 옆집 ‘은형’에게 온통 쏠려 있는데, 한국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은형은 밖에선 혼혈아라고 손가락질받으며 집에선 아버지의 가정 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다.<BR> <BR> 그 스트레스는 몽유병으로 이어져 은형은 한밤중에 골목을 배회하기 시작하고, 우연히 여기에 선웅이 동행하면서 어느새 둘의 꿈길은 상상 속 기린이 사는 사바나로 변한다. 한편, 학교에서 겉돌던 아이 ‘기수’는 위험에 처한 선웅과 은형을 도와주고 그들과 함께 큰 고비를 넘기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간다.<BR> <BR> 선웅, 은형, 기수는 저마다의 현실로 치열하게 고민하며 건강한 성장통을 앓는 청소년들이다.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빗장을 단단히 걸었다가도, 서로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으려 용기 내어 다가섰고 그렇게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타인의 고통에 점차 무심해져 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니콜라이 알렉세예비치 오스트롭스키 (지은이), 추영현 (옮긴이)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미하일 숄로호프의 《고요한 돈강》, 알렉세이 톨스토이의 《고뇌 속을 가다》과 함께 러시아 혁명 3대 소설로 불리는 역사의 서사시이다. 미국 작가 하워드 패스트는 이 작품을 가리켜 “영어로 쓰인 현대 문학작품으로서 이에 필적할 수 있는 작품은 없다” 말했으며, 프랑스 작가 루이 아라공은 “이 소설이야말로 노동자가 쓴 최고의 민중문학”이라고 극찬했다.<BR> <BR>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는 제1차 세계대전, 러시아 혁명, 국내전, 네프(신경제정책)라는, 질풍노도 시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이 커다란 국가적 변동기에 한 가난한 소년 직공 파벨 코르차긴이 콤소몰 회원으로서 정치적으로 눈떠, 조국의 새로운 현실에 대한 애정에 불타면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자전적으로 그리고 있다.<BR> <BR> 인류 역사상 첫 사회주의 국가의 탄생, 그것을 막으려는 외국 간섭군과 반혁명군, 가난과 배고픔을 견디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인민의 힘, 그것들이 이 시대의 특징이며, 주인공 파벨은 바로 이런 기념비적 시대에 사회주의를 짊어질 노동자계급에서 태어난 영웅이었다. <BR> <BR> 소년 시절부터 빈곤과 노동 속에서 생활하며, 가진 자의 횡포와 동료끼리 서로 뺏고 뺏기는 비열한 근성 등에 둘러싸여 그것들을 증오했기에, 가난과 불행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해줘야 한다고 간절히 바랐기에 파벨은 한걸음씩 혁명운동에 발을 들였고 마침내 충성하게 된다. 코르차긴은 오스트롭스키의 자화상으로, 팔다리의 자유를 잃은 데다가 눈이 먼 불행까지 겹친 그가 자신의 마지막 힘을 인민을 위해서 바치고자 결의하는 모습은, 혁명의 폭풍 속을 살아온 소비에트인들의 강인한 인간상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피너츠 완전판 25 : 1999~2000 - 완결


[북스토리]

찰리 브라운, 스누피, 슈뢰더, 루시, 라이너스, 페퍼민트 패티 등 인기 캐릭터들로 기억되는 만화 『피너츠 완전판』의 마지막 권인 25권이 독자들을 찾아왔다. 찰스 M. 슐츠가 50년간 연재했던 걸작 코믹 스트립의 일일 연재분과 일요 특별판을 하나도 빠짐없이 수록한 『피너츠 완전판』의 마지막 권은 1999년에서 2000년에 걸친 연재분을 모두 모았다. <BR> <BR> 『피너츠 완전판 1999~2000』은 전설적인 코믹 스트립의 마지막을 담아낸다. 50년에 걸친 피너츠 친구들과의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이번 권에서도 독자들은 품격 있는 유머와 감동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귀여운 아이들의 이야기로 시작된 『피너츠』는 결국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지점에 도달하면서 세대와 국경을 뛰어넘은 위대한 만화로 기억되고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BR> <BR> 『피너츠 완전판』의 마지막 권에는 『피너츠』의 원형이었던 『꼬마 친구들』이 전편 수록되었다. 찰스 슐츠가 『피너츠』를 연재하기 전 지역 신문에 연재했던 이 1컷 만화는 『피너츠』라는 위대한 작품이 불쑥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찰스 슐츠라는 젊은 예술가가 끊임없이 발전한 결과라는 것을 보여준다. <BR> 『피너츠 1999~2000』의 서문은 전직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가 맡아서 『피너츠』가 왜 세대를 뛰어넘어 전해지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한국어판 특전인 샐리 엽서가 함께 들어 있다.

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 (20만 부 돌파 특별판) - 세계를 놀라게 한 자랑스런 한국인 이형진의 공부철학


[쌤앤파커스]

“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의”라며 윤리 교과서 같은 주장을 펼치는, 다소 ‘재수 없는’ 청년이 있다. SATㆍACT 만점, 아이비리그 9개 대학 동시 합격, ‘전미 최고의 고교생’ 아시아인 최초 선정, 최연소 ‘자랑스런 한국인상’ 수상…. 학업뿐만 아니라 테니스, 바이올린, 뮤지컬, 디베이트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무한 엄친아’로, 한국과 미국 학생들의 열등감에 그야말로 불을 활활 지핀다.<BR> <BR> 이 발칙한 주장과 화려한 프로필의 주인공은 재미교포 2세 이형진 군. 이 책은 그가 자신의 공부철학과 공부법을 풀어낸 에세이다. ‘이렇게 하면 1등 한다’, ‘공부해야 성공한다’ 같은 이야기 말고, 공부에 대한 저자의 진지한 고민을 바탕으로 한 설득력 있는 ‘공부철학’을 풀어냈다.<BR> <BR> 그가 말하는 공부는 단순히 책을 파고드는 지리멸렬한 과정이 아니다.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기 위한 진솔한 몸짓이다. ‘방법’이 아닌 ‘이유’에 대해 접근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공부 에세이로,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스스로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든다. 먼저 읽어본 독자들이 너도나도 추천하며 20만 부를 돌파했고, 리커버 특별판이 새로 출간되었다.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

주제 사라마구 (지은이), 김승욱 (옮긴이)
[해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눈먼 자들의 도시』의 세계적 거장 주제 사라마구의 초기작이다. 냉엄한 정치적 현실과 철학적이고 시적인 문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거장의 글을 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이 작품은 비범한 통찰을 선명하게 전달하면서 자연과 인류에 대한 우리의 시야를 넓히고 더 나아가 인간의 양심을 찌르고 심장을 건드린다. <BR> <BR>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는 시를 쓰는 의사인 히카르두 헤이스(페르난두 페소아의 또 다른 이름 중 하나로, 이는 소설의 주요 모티프가 된다)가 페소아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듣고, 이민을 떠났던 브라질에서 고향인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16년 만에 돌아와 9개월간 겪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BR> <BR> 소설 속에는 아마도 죽기 위해 고향에 돌아온 염세주의자 히카르두 헤이스, 세계대전이라는 최악의 시기를 겪기 직전의 노후한 유럽, 이미 죽은 사람이지만 헤이스를 종종 찾아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포르투갈의 위대한 작가 페르난두 페소아의 세 층위가 겹쳐져 있다. 작가는 분신인 헤이스가 창조자인 페소아보다 9개월을 더 살면서 무덤 속의 페소아를 불러내 새로이 우정을 다진다는 내용을 통해 이 둘의 관계를 독창적으로 활용한다.

Beverly 베벌리


[arte(아르테)]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에 그래픽노블으로는 최초로 후보작에 오른 『사브리나』 작가 닉 드르나소의 데뷔작. 독립적인 듯하지만 서로 긴밀히 연결된 여섯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작품마다 서로 다른 십대 주인공의 시점으로 평범하고도 평화로운 미국 중산층 사회를 깊숙이 탐색한다. <BR> <BR> 이 세계를 가득 채운 불안감, 부조리함, 근원을 알 수 없는 허무함을 날것 그대로 체감하는 십대들의 감수성을 통해, 우리가 반복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익숙한 폭력과 모순 들을 새롭게 마주하게 한다. 『베벌리』는 인간에 대한 통찰과 고요한 비탄의 세계를 섬세하고도 능수능란하게 표현하는 작가 닉 드르나소만이 보여줄 수 있는 ‘정치적 울림을 자아내는 사회적 비극’이다.<BR> <BR> 평범한 중산층 가정이 모여 살아가는 어느 평화로운 교외 지역. 집집마다 잘 정돈된 잔디밭이 달콤한 파스텔톤으로 펼쳐져 있고,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저마다 예의 바르고 다정하게 인사를 나눈다. 『베벌리』 속 여섯 편의 짧은 이야기들은 각각 그곳에서 살아가는 십대 아이의 화사하고 밝은 미소로 시작한다. 그러나 그 짧은 이야기가 끝날 때쯤엔 미소로는 절대로 감출 수 없는 저마다의 끔찍한 슬픔과 고통을 선명히 보여준다.

지구가 너무도 사나운 날에는 - 위기의 지구를 위한 특별한 과학 수업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지은이)
[우리학교]

열정 넘치는 과학 교사들이 들려주는 ‘지구와 생명에 관한 열 가지 이야기’이다. 지구가 위기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바이러스 감염병과 폭염, 폭우, 가뭄, 산불 등 기후변화의 징후들은 인간을 향한 지구의 강력한 메시지이다. 지구가 너무도 사나운 오늘날, 이 메시지를 읽어내고 응답하는 능력은 앞으로 오랜 시간 지구와 관계를 맺어야 할 청소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무기이다. 이 책을 집필한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선생님들은 지난 이십여 년간 학교 현장에서 과학기술의 양면성에 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옹골진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의 지구를 위한 특별한 과학 수업을 펼쳐보인다.<BR> <BR> 인류가 지구를 상대로 한 조각만 빼내면 와르르 무너지는 젠가 게임을 하고 있는 지금, 과학 교사들은 이 무모한 게임을 우리가 멈춰 보자며 청소년들을 위태로운 지구의 풍경 속으로 안내한다. 동시에 과장된 위험과 가설 대신 검증된 데이터와 숫자로 지구의 위기를 풀어내어 환경주의자들처럼 죄책감을 심어주는 대신 청소년들이 기분 좋은 책임감으로 환경 문제를 적극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더 나은 미래는 없을 것 같은 날, 될 대로 되라고 외면하고 싶은 날, 우리 마음도 지구도 너무도 사나운 날에 꼭 필요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