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4학년 · 독서교육

인문/사회

부와 가난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모니크 팽송-샤를로 & 미셀 팽송 지음, 에티엔 레크로아트 그림
[레디앙어린이]

빈곤과 불평등 문제, 전 세계 슈퍼 부자들의 행태를 연구해 온 노부부 사회학자인 팽송 부부가 처음으로 어린이를 위해 펴낸 책이다. 부와 가난을 오랜 동안 연구해 온 사회학자답게 그들은 빈부 격차 심화 현상을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어쩌면 이들 저자에게는 분석보다 그 분석을 어린이 눈높이로 설명을 하는 것이 더 어려웠을 것이다. 저자들은 이 어려운 미션을 수행하는 데 성공했다.<BR> <BR> 이 책에는 도대체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생겨나는 원초적인 이유는 뭔지,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 간에는 투쟁이 불가피한 것인지, 부자들의 부의 원천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슈퍼 부자가 될 수 있는지, 부자 사회의 내부는 어떻게 굴러가는지, 부자들은 왜 가난한 사람들보다 세금을 적게 낼 수 있는지, 민주공화국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걸 고치려면 뭘 해야 하는지 등 이런 부분들에 대해 친절한 설명이 들어 있다.<BR> <BR> 저자들은 이 책에서 20개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런 의문을 하나씩 풀어 나간다. 부부가 각각 프랑스 사회과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공저자들의 내공과 프랑스의 유명 만평가의 능숙하고 유머 넘치는 그림이 어울려 어려운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어려서부터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은 변화를 위한 리더십을 형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인문/사회

사회는 쉽다! 10 : 사회 공부는 왜 하는 걸까?

김서윤 지음, 우지현 그림
[비룡소]

초등 사회 학습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정보를, 처음 사회 과목을 접하는 저학년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재미있게 펼쳐 놓는다. 짧고 명료한 문장, 익살스러운 삽화, 활용도 높은 어휘 풀이와 퀴즈 등을 통해 사회 과목을 체계적으로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초등학생에게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한다.<BR> <BR> 무엇보다 어린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품어 봤을 법한 엉뚱하고도 기발한 질문들을 통해, 어렵고 지루하게만 보이던 사회 과목을 쉽고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준다. ‘우리나라는 몇 살일까?’, ‘왜 초등학생은 투표를 할 수 없을까?’ 등 초등학생들이 학교나 가정에서 실제로 던질 만한 질문을 뽑아 기본적인 사회 개념, 원리, 법칙을 알려 주는 것이다.<BR> <BR> 10권에서는 아이들에게 사회 공부가 왜 필요한지, 사회가 얼마나 쓸모 있는 과목인지, 사회를 공부함으로써 우리 삶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조목조목 들려준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가족, 국가, 세계 등 다양한 사회의 형태를 살펴보고 사회 안에서 개인의 역할이 무엇인지, 사회과 개인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려 준다.

문학

바느질 소녀

송미경 지음, 김세진 그림
[사계절]

사계절 아동문고 시리즈 86권. ‘한국 아동문학의 큰 성과’라는 평가와 함께 2013년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은 송미경 작가의 장편동화이다. 독특한 환상성을 기본으로 하면서 아이들의 따뜻한 세계를 마법처럼 펼쳐 보이는 &lt;바느질 소녀&gt;는 주목받는 동화 작가로 7년을 지내오면서 ‘동화가 무엇인지’ 새롭게 자각한 작가가 스스로에게 낸 숙제 같은 작품이다.<BR> <BR> 동네 공원에 나타난 거지 소녀. 등이 굽은 채 하루 종일 쭈그리고 앉아 있는 이 소녀는 사람들 눈에 거의 띄지 않는다. 수지는 어느 날 우연히 이 거지 소녀가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 구름이의 다리를 고쳐 준 것을 알게 된다. 수지 친구 준하가 기르는 개 역시 이 거지 소녀의 바느질 덕분에 멀쩡해진다. 자세히 살펴보니 이 거지 소녀가 동네 길고양이들이며 병든 동물들을 바느질로 낫게 해 주었던 것. 수지와 준하는 이 소녀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면서 가까워진다.<BR> <BR> 소녀는 밤이 되면 피리를 불어 아픈 동물들을 인적 드문 공원으로 불러 모으고, 그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픈 데를 낫게 해 준다. 이 거지 소녀의 신비한 바느질은 동물만 낫게 하는 것이 아니다. 등이 굽은 은비 할머니, 바보 취급 받는 재호 등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동네엔 거지 소녀와 관련해 점점 이상한 소문이 퍼지고 급기야는 이 소녀를 잡아 보호시설로 보내려는 움직임까지 일어나는데….

문학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최은옥 글, 서현 그림
[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 3단계 50권. 칠판에 손바닥이 철썩 붙어 버린 세 아이의 흥미진진 기묘한 사건을 담은 동화이다. 작가 최은옥은 푸른 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통해 등단했고, “코믹하면서도 진지한 강아지 몽몽”의 모험담을 재치 있게 그린 &lt;책 읽는 강아지 몽몽&gt;으로 제3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매번 아이들이 공감할 보편적인 고민을 판타지가 섞인 새로운 시선으로 포착해 이야기를 풀어내며 안정적인 문장 속에서 마음을 톡톡 건드리는 문체를 보여 주고 있다.<BR> <BR> 단연 귀가 쫑긋해지는 사건을 스토리텔링의 힘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전개로 보여 주는 작품이다. 얽힌 인물들을 통해 전하는 ‘소통’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가 돋보인다. 박기웅, 박동훈, 박민수는 원래 “찰떡처럼” 늘 붙어 다니는 단짝으로 성까지 같아서 학교에선 ‘세박자’라고 불린다. 성격도, 좋아하는 것도 다르지만 마치 오랜 친구처럼 금방 친해진 세 아이. 하지만 얼마 전부터 ‘그 일’ 때문에 이제 세 친구는 서로 얼굴도 안 쳐다보는 사이가 되었다.<BR> <BR> 어느 날 하필이면 세 아이가 같이 청소 당번이 되고, 깜빡 잊어버려 선생님께 혼이 난 아이들은 급하게 나가 칠판을 손으로 마구 닦아 댄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세 아이의 손바닥이 그만 칠판에 딱 붙어 버리고 만다. 칠판에 붙은 아이들을 떼기 위해 반 친구들은 물론 엄마, 아빠, 선생님, 119 구조대, 경찰 아저씨, 만능 박사님 등등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나서고, 한 사건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점점 원인에 대한 궁금증과 사람들 모습에 담긴 풍자로 가지가 풍성해진다.<BR> <BR>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는 사람들의 모습이 재밌는 입담을 듣는 듯 느껴져 작가의 탄탄한 묘사력이 돋보인다. 유머와 상상력이 더해진 서현 작가의 그림은 이야기에 생동감과 배 속이 간질간질해지는 웃음을 불어넣는다. 만화처럼 곧 움직일 듯 표현된 사물과 사람들의 개성이 담긴 코믹한 드로잉이 글과 맞물려 경쾌한 조합을 보여 준다.

인문/사회

철학이 내게로 왔어요

구드룬 멥스.하랄트 레쉬 지음, 노선정 옮김
[청어람아이(청어람미디어)]

&lt;우주가 내게로 왔어요&gt;로 친숙한 독일 동화작가 구드룬 멥스와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이자 자연철학자인 하랄트 레쉬의 두 번째 책이다. 철학이라는 학문이 우리 인류사에 미친 영향을 다루는 동시에 왜 우리가 철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하쌤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담았다.<BR> <BR> 이 책에서 하쌤은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이자 세계 4대 성인 중 한 사람인 소크라테스처럼 끊임없이 아이들에게 질문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아이들 스스로 얻도록 생각하고 사색하게 유도한다. 이러한 대화법을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무지를 뒤돌아보고 그 무지에서 한 걸음 나아가 의식적 무지로, 한 걸음 더 나아가 참다운 진리의 세계로 철학적 사고를 하는 법을 터득한다.<BR> <BR> 첫 책과 마찬가지로, 직접적으로 주제를 드러내고 철학에 대한 정보를 주입식으로 전하는 형식과 내용이 아니라서 독자는 어쩌면 좀 더 느긋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내려 가야 할 것이다. 좌충우돌하는 괴짜 대학교수 하쌤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철학지식의 단순한 정보나열이 아닌, 우리 인류의 운명을 바꾼 거대한 지성의 물줄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문학

폭탄머리 아저씨와 이상한 약국

강이경
[도토리숲]

도토리숲 저학년 문고 시리즈 1권. 어린 친구들이 여러 이유로 생기는 상실감과 두려움, 외로움이라는 심리적 불안을 이상한 약국의 폭탄머리 아저씨를 보내 줌으로써 아이의 불안감을 메워 주고, 모두와 화해하고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딛고 한 발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성장과 치유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이의 감정 변화를 재미와 함께 밝게 담아낸 글과 그림이 돋보이는 책이다.<BR> <BR> 주인공 재우는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면서 엄마랑 살지만, 엄마는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재우를 잘 챙기지 못한다. 재우는 아침에 혼자 밥 먹는 것도 싫고, 학교에 가기도 싫고, 친구들이 자꾸 자기에게 싸움을 거는 거 같아 요즘 화만 잔뜩 난다. 하루는 학교에서 상욱이와 다투다 벌을 선다.<BR> <BR> 재우는 심란한 마음을 달래려고 집 근처에 있는 동물병원에 새로 온 강아지를 보러 가는데, 동물병원 대신 그 자리에 이상한 약국이 있는 것이다. 약국 안으로 들어간 재우는 폭탄머리 아저씨를 만난다. 폭탄머리 아저씨는 “너 혹시 이 약이 필요한 거 아니냐?” 하며, 난생 처음 보는 약을 건네준다. 신기하게 재우는 아저씨가 준 약을 먹은 뒤부터 친구들과 화해하고 마음이 점점 행복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과학/기술

파브르와 한영식의 곤충 이야기

한영식 글.사진, 박선희 그림
[한림출판사]

곤충 연구가 한영식이 &lt;파브르 곤충기&gt;에 나오는 7종의 곤충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프랑스에 사는 곤충과 우리 주변에 사는 곤충을 구별해 소개하고, &lt;파브르 곤충기&gt;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나라에 사는 흥미로운 곤충의 습성과 생태에 대해 이야기한다. 프랑스와 우리나라의 곤충을 함께 살펴보며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오해를 풀 수 있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바탕으로 곤충 세계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BR> <BR> 또한, 7종의 곤충에 대한 습성과 생태뿐 아니라 곤충과 관련 있는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날이 갈수록 식량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곤충이 미래의 먹거리가 된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볼 수 있으며, 큰 소리로 우는 매미 이야기를 통해 다른 곤충들은 자기 생각을 어떻게 전달하는지 알아 볼 수 있다.<BR> <BR> 곤충을 다룬 책이지만, 넓게는 환경에 관한 이야기인 만큼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식물이 열매 맺을 수 있게 꽃가루받이 역할을 하는 벌들이 점점 사라지는 이유를 알아보고, 앞으로 어떤 문제가 일어날지 생각해 본다. 또 우리나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곤충들은 무엇인지, 어떤 곤충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다.